현대차그룹, 정의선표 ‘과학 투자’…강남 GBC에 체험형 과학관 짓는다

입력 2026-04-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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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력…GBC에 2032년 개관 목표
“호기심 키우는 교육”…모빌리티 넘어 과학 생태계 확장

▲현대차그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과학 문화 혁신과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체험형 과학관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장재훈 부회장, 정의선 회장, 익스플로라토리움 윌리엄 F. 멜린 이사회 의장, 린지 비어만 관장, 앤 리처드슨 최고경험책임자(CXO)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과학 문화 혁신과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체험형 과학관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장재훈 부회장, 정의선 회장, 익스플로라토리움 윌리엄 F. 멜린 이사회 의장, 린지 비어만 관장, 앤 리처드슨 최고경험책임자(CXO)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정의선 회장이 전면에 나서 체험형 과학관 건립을 공식화하며 교육·사회공헌 영역까지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적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Exploratori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체험형 과학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관은 서울 삼성동 부지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 핵심 전시 공간으로 들어선다. 개관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체험형 과학관은 개인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키우고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의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 분야 도전을 이어가며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빌리티 중심 기업을 넘어 과학 교육과 기초과학 생태계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 사회공헌을 넘어 미래 산업 인재 확보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성격이 짙다.

현대차그룹이 협력하는 익스플로라토리움은 1969년 설립된 체험형 과학관의 원형으로 평가받는다. ‘핸즈온(Hands-on)’ 전시 방식을 최초 도입했으며 현재 전 세계 과학관 약 80%가 이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연간 방문객은 100만 명 이상, 전시물은 650여 종에 달한다.

양측이 구축할 과학관은 기존 ‘관람형’이 아닌 참여형 공간으로 설계된다. 관람객이 직접 실험하고 탐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과학자·교육자·예술가 등 다양한 전문가가 전시 기획에 참여한다. 교육 기능도 강화된다.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정의선 회장이 강조해 온 ‘피지컬 AI’와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연장선으로 본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넘어 인재·교육 생태계까지 직접 설계하는 장기 투자라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체험형 과학관을 통해 국내 과학 생태계를 혁신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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