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금융자산 대부분 외화…국적 상실 미신고 말안돼”

여야는 15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놓고 이견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 후보자가 이론과 실무를 갖춘 국제 금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 가족 국적과 외화 자산 등 신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 후보자에 대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국제적 전문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거시경제 지표로만 대한민국을 볼 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민생, 지역, 서민, 취약계층, 청년들의 어려움을 좀 알고 있나. 보완해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제적 금융 전문가라는 분이 한은 총재로 지명됐다 해 기대가 크다”며 “한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제일 목표로 하는 만큼 이런 문제에 단호한 소신을 갖고 있는 분을 총재로 모시는 것이 경제 정책 균형을 이루는 데에 필요하다고 대통령이 판단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글로벌한 인맥은 굉장히 탁월해 보이지만, 우리 경제팀과 당장 일하는 데 있어서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하는 우려도 든다”며 “경제 부총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이런 분들과 같이 일해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가족 모두 외국인이고 본인도 외국에서 거의 살았다”며 “이러면 대한민국 중앙은행 총재에 대해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금융자산의 93%가 외화 자산이다. 환율이 오르면 본인 자산이 이익을 보는 구조로 국익과 사익이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의원은 신 후보자가 1978년 옥스퍼드대 입학 유예 이후 고려대에 편입학한 데 대해 “입학 유예 신분을 유지하고 고려대 재학을 유지했다면 이는 명백히 이중 학적”이라며 “정부의 학력 인정 기준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려대에 편입한 이유를 소상히 말씀해달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신 후보자 자녀 국적과 관련해 “국적법상 국적을 상실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상실 신고해야 한다”며 “아들과 배우자는 국정 상실 신고를 했는데 딸만 신고 의무를 청문회 하면서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