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속, 러시아ㆍ브라질만 웃었다…IMF “성장률 상향 조정”

입력 2026-04-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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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브라질, 0.3%p씩 상향 재조정
국제유가 급등⋯원자재 가격 인상도 배경
英 1.3%서 0.8%로⋯유로존도 0.2%p↓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를 반영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재조정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자원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와 브라질은 상향 재조정됐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국제유가 상승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러시아의 2026년 성장률을 1.1%로, 브라질의 성장률을 1.9%로 각각 상향 재조정했다. 지난 1월 전망치와 비교해 러시아는 0.8%에서 0.3%포인트(p) 올랐고, 브라질 역시 1.6%에서 0.3%p 상향 재조정됐다.

IMF는 러시아 전망 상향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더 높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을 꼽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이후 호르무즈 해협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뛰었는데 원유와 가스 수출 비중이 큰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로이터는 IMF가 러시아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면서 고유가가 수출입과 재정 여건을 떠받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경제는 고금리와 서방 제재,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출 부담을 안고 있다. 이번 상향 조정이 경제 체질 개선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함께 내놨다.

브라질의 경우도 상향 조정 배경은 자원 가격과 교역조건 개선에 맞닿아 있다. IMF는 "브라질이 순에너지 수출국이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본다"며 "개선된 교역 조건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예상보다 강했던 성장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진 효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요 선진국과 에너지 수입국의 전망은 대체로 낮아졌다. IMF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2.3%, 유로존을 1.1%, 중국을 4.4%로 제시했다. 영국은 1.3%에서 0.8%로, 유로존은 1.3%에서 1.1%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로이터는 영국의 경우 가스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압력 탓에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이 하향 조정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역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고유가 충격에 취약한 구조가 다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IMF는 이번 전망의 전제가 전쟁이 단기에 그치고 에너지 공급 충격이 점차 완화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질 경우 글로벌 성장률은 더 낮아지고 물가 압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IMF는 기준 시나리오 외에 더 불리한 시나리오도 제시했으며, 이 경우 세계 성장률이 2%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이번 성장률 수정은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 전체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 같은 일부 자원 수출국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가격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애초 성장률 전망치였던 1.9%와 0.7%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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