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차 협상 기대에 상승…유가는 급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4-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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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74포인트(0.66%) 상승한 4만8535.9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14포인트(1.18%) 오른 6967.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5.35포인트(1.96%) 상승한 2만3639.0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27% 상승했고 메타는 4.41% 올랐다. 엔비디아는 3.8%, 테슬라는 3.33% 상승했다. 메타도 4.41% 올랐다.

CNBC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조금 더디게 진행되는 중”이라며 “앞으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이슬라마바드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거기 머무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면서 2차 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선 휴전 합의 기대감이 더 커졌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이란과의 긴장이 다시 고조돼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며 “시장은 이미 이란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회복했고 투자 환경은 더 명확해졌으며 최근 실적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3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 역시 0.1%에 그치면서 전망치인 0.5%를 크게 밑돌았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추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를 기록했다.

달러도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상승한 1.179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오른 1.356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58.85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가능성이 커지자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8달러(7.87%) 하락한 배럴당 91.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57달러(4.6%) 내린 배럴당 94.7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회담이 이틀 안에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다시피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조금 더디게 진행되는 중”이라며 “앞으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이슬라마바드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거기 머무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한 석유 공급 충격이 올해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보고서에서 2분기 석유 수요가 하루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소 폭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수요도 하루 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봤는데, 종전 전망치인 64만 배럴 증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성사 기대에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7포인트(0.99%) 오른 619.9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40지수는 301.78포인트(1.27%) 상승한 2만4044.22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6.10포인트(0.25%) 오른 1만609.0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91.88포인트(1.12%) 높아진 8327.8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외교적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유럽은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전쟁 충격에 취약한 구조이다. 맨그룹의 크리스티나 후퍼 최고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이미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유럽 경제와 기업이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와 유로존 은행주가 각각 1.6%, 2.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기업의 약진으로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네덜란드 다국적 기업이며 반도체 패키징 장비사인 BE세미컨덕터는 5.3% 급등했고, ASML과 ASMI는 각각 2%, 1.4% 상승했다. ASML은 15일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1.5% 하락했다. 석유거대 기업인 셸과 BP는 각각 약 2.5%씩 떨어졌다.

담배 제조업체 임페리얼 브랜즈는 중동 분쟁이 하반기 실적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4.8% 하락했다.

프랑스 명품기업 LVMH는 걸프지역 소비 둔화로 인해 지난 분기 매출이 최소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14일(현지시간) 1%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2.70달러(1.73%) 오른 온스당 4850.1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위를 향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전쟁 종식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이번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측은 11~12일 1차 협상을 했으나 노딜로 끝났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금 시장의 방향은 파키스탄에서 진행될 협상과 주말까지 어떤 진전이 이뤄지는지에 달려 있다”며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다면 금속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비해 하락함에 따라 달러 대체 투자처인 금 선물에 수요가 몰렸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는 금 체감 가격이 낮아져 매수 매력이 높아진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83% 하락한 7만4086.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96% 내린 2318.9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05% 떨어진 1.36달러로, 솔라나는 2.82% 밀린 83.69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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