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뉴욕증시 상승 [종합]

입력 2026-04-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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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재진에 “파키스탄에 있는 게 좋을 것”
국제유가 7%대 급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74포인트(0.66%) 상승한 4만8535.9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14포인트(1.18%) 오른 6967.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5.35포인트(1.96%) 상승한 2만3639.0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27% 상승했고 메타는 4.41% 올랐다. 엔비디아는 3.8%, 테슬라는 3.33% 상승했다. 메타도 4.41% 올랐다.

CNBC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조금 더디게 진행되는 중”이라며 “앞으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이슬라마바드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거기 머무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면서 2차 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선 휴전 합의 기대감이 더 커졌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이란과의 긴장이 다시 고조돼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며 “시장은 이미 이란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회복했고 투자 환경은 더 명확해졌으며 최근 실적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3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 역시 0.1%에 그치면서 전망치인 0.5%를 크게 밑돌았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추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양국이 휴전에 합의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8달러(7.87%) 하락한 배럴당 91.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57달러(4.6%) 내린 배럴당 94.79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석유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할 거라는 전망도 유가를 낮췄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한 석유 공급 충격이 올해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보고서에서 2분기 석유 수요가 하루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소 폭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수요도 하루 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봤는데, 종전 전망치인 64만 배럴 증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를 기록했다.

달러도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상승한 1.179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오른 1.356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58.85엔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2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3% 하락한 7만4155.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4% 내린 2319.21달러, XRP는 0.68% 하락한 1.3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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