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및 기능성 강화한 신규 티셔츠 인기

기상청이 5월 초까지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 예년보다 이른 여름 날씨가 예고되면서 패션업계가 앞다퉈 ‘티셔츠’ 경쟁에 나서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패션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는 평년보다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다채로운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티셔츠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국내 매출 1위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자선 티셔츠 프로젝트 ‘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평화)’의 새로운 디자인 3종을 17일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수익 전액을 국제 인도주의 단체에 기부한다. 신규 디자인에는 전 프로 야구선수 히데키 쿠리야마, 영화 제작사 도호, 소재 기업 도레이가 참여했다. 히데키 쿠리야마는 캐치볼 일러스트로 소통의 중요성을 담았으며 도호는 고질라 콜라주를, 도레이는 초기 엠블럼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표현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21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스파오 티셔츠 페스타’를 진행한다. 산리오캐릭터즈, 가나디 등 인기 캐릭터 협업 상품부터 베이직 및 그래픽 디자인까지 폭넓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티셔츠 존’을 마련,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신성통상 ‘탑텐키즈’는 접촉 냉감 기능을 강화한 ‘쿨에어 코튼’ 신규 라인을 확대했다. 쿨에어 코튼은 겉면은 면 소재를 사용하고 피부 접촉면은 냉감 이중직 구조로 설계해 시원한 착용감과 속건 기능을 갖췄다. 레터링과 캐릭터 그래픽을 적용한 반팔, 7부 티셔츠, 상하의 세트 등 총 18개 품목으로, 활동량이 많은 아동 고객을 공략한다.
SPA 업계는 최근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기후 변화에 따른 기능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자선 프로젝트나 스파오의 캐릭터 협업은 소비자의 가치 소비와 취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탑텐키즈의 냉감 소재 확대는 예년보다 앞당겨진 무더위에 대응하는 실용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여름 의류 구매 시기가 4월 초로 앞당겨지면서 소재의 쾌적함과 디자인의 차별화가 시장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