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폴란드 총리와 '김치·피에로기'로 오찬…방산기업도 초청

입력 2026-04-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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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정상 오찬 메뉴 (청와대)
▲한-폴란드 정상 오찬 메뉴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식 오찬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에 나선다. 오찬 자리에는 방산 등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인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오찬 계기를 활용, 양국 정상 간 밀도 높은 대화 기회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은 한국과 폴란드의 유사한 식문화를 접목한 메뉴 구성을 통해 양국 간 화합과 공감대를 강조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공식 오찬은 한식과 폴란드 전통 음식을 결합한 퓨전 코스로 마련된다. 김치칩과 야채칩 등 식전 요리를 시작으로, 돼지고기 말이에 폴란드식 오이 샐러드 ‘미제리아’를 곁들인 요리와 삼계탕에 누룽지를 더한 ‘삼계 누룽지탕’이 제공된다.

또 폴란드식 만두 ‘피에로기’와 한국식 만두를 함께 담고 된장 사워크림을 더해 양국의 맛을 조화시켰으며, 메인 요리로는 한우 채끝 등심에 폴란드 전통 양배추 요리 ‘비고스’를 곁들였다. 디저트로는 폴란드식 애플파이 '샤를로트카'와 미숫가루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특히 이날 오찬 자리에는 방산 등 경제 협력 분야 기업인들도 초청돼, 정상외교를 경제 협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물 준비에도 섬세한 배려가 담겼다. 청와대는 투스크 총리가 평소 축구와 러닝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해 헬스케어·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워치를 선물 목록에 포함했다. 가족을 중시하는 성향을 고려해 부부의 화합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부부학 액자도 함께 마련했다.

아울러 반려견을 위한 선물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 형태의 망토를 준비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생명의 그릇'으로 불리는 방짜유기로 제작한 커트러리 세트(숟가락·젓가락·포크·나이프)도 포함됐다.

투스크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는 환영 의미를 담은 웰컴 키트도 별도로 준비됐다. 백자 그릇에 담은 꽃잎 모양 송편과 함께 천혜향, 참외, 사과, 배 등 한국산 과일로 구성된 바구니가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공식 오찬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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