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합의 도출 실패 여파로 상승 압력 우위

원·달러환율이 14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3일 장중 환율에 대해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실패로 인한 아시아 증시 투심 악화를 반영해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환율 예상 범위는 1484~1496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밴스 미국 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철수한 뒤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발표하며 중동 지정학 불안감이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협상 낙관론에 지난주 금요일 제한적인 상승을 보였던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일부 역송금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돼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환율이 1500원을 하회한 이후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도 상승을 점치게 만드는 요인"면서 "만약 오전장부터 강달러, 주가 하락이 관찰될 경우 역외 롱심리가 자극을 받아 장이 얇은 점심시간에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반면 수출업체 이월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거론됐다. 민 선임연구원은 "1480~90원대에서 매도 대응이 약화되긴 했으나 대규모 달러 실탄을 보유한 수출ㆍ중공업 환헤지 수요는 경계가 필요한 변수"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