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발전설비에 특화된 'AI 글래스' 기술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열고 있다.
남동발전은 7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차세대 스마트 발전기술 혁신을 위한 AI글래스 기술개발 중간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국남동발전 경영진과 AI 전문가를 비롯해 기술개발 수행기업인 스위트케이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 시연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기술 개발 과제는 '전 산업분야 AX 고도화'라는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기획됐다. 단순히 시중에 나와 있는 스마트 글래스를 현장에 도입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VLM과 LLM을 융합한 '발전설비 전용 AI 운영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기술 자립도를 대폭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 배경이다.
해당 기술이 현장에 도입되면 작업자들에게는 든든한 '지능형 개인비서'가 생기게 된다. 보고회 시연에서는 AI 글래스로 바라보는 기기와 시스템에 등록된 작업 대상 기기를 실시간 대조해 운전원의 오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과 아날로그 계기판의 수치를 AI가 추출해 시스템에 자동 입력하는 기능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안전사고와 인적 실수를 예방하고 업무 몰입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국가 중요 보안시설인 발전소 특성에 맞춰 전용 보안망(P-LTE) 내에서만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동되도록 했으며, 화면을 통해 수집된 시각 정보는 향후 '물리적 AI(피지컬 AI)' 도입을 위한 학습 데이터로도 활용된다.
남동발전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용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영흥발전본부 6호기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현장 실증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