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 물류처리 시스템(AMHS) 전문기업 제닉스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70톤급 초대형 고중량 처리 운송로봇의 개발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이 완료되면 하반기 주행 테스트를 거쳐 내년 최종 인증과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8일 제닉스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 70톤급 무인운반차(AGV) 및 자율이동로봇(AMR)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항만 자동화 시장을 겨냥한 핵심 제품으로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주행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닉스로보틱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물류, 항만, 스마트시티 등 첨단 산업을 대상으로 스토커(Stocker)와 AGVㆍAMR 기반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설계·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회사는 실적 반등의 핵심 축으로 항만 자동화 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고중량 컨테이너 운송이 가능한 70톤급 AGV·AMR 개발을 통해 항만 물류 자동화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항만 자동화는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 규제 대응이 가능한 분야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항만을 중심으로 자동화 설비 도입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제닉스로보틱스는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수 기업과 협력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공동 실증(PoC)을 비롯해 항만 AGV·AMR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 협력과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 축소 영향으로 실적 감소에도 일부 수주가 재개되면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사, D사, C사 등 기존 고객을 포함해 약 204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며 고객 기반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33.8%, 유동비율은 398.4%로 나타났으며, 2025년 말 발행한 14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는 신사업 투자 및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금 조달로 평가된다.
제닉스로보틱스는 지난해 사명 변경을 통해 자동화 장비 중심에서 로봇 기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명확히 했다. 향후 실적 개선 여부는 고객사의 설비 투자 재개와 항만 AGV 상용화 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