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오피스, ‘AI’ 넘어 ‘로봇’으로…中 글로벌 로봇기업 유비테크와 사업 본격화

입력 2026-04-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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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가 단순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하고 로봇의 ‘두뇌’를 설계하는 지능형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폴라리스그룹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선도기업인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 유비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산업 현장 특화 AI 로봇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중심축은 그룹 내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유한 폴라리스오피스가 맡는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우선 그룹 내 제조 계열사인 폴라리스세원(자동차 부품), 폴라리스우노(합성사), 폴라리스AI파마(원료의약품) 등의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한다. 작업자 동선과 설비 가동 상태 등을 학습한 ‘현장 밀착형 AI 모델’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룹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AI 모델은 향후 외부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 솔루션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유비테크의 로봇 하드웨어에 폴라리스오피스의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것이다. 유비테크는 시가총액 9조원 규모의 홍콩 증시 상장사로, 최근 에어버스에 로봇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유비테크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 지시를 내리는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인터넷 연결 없이 로봇 스스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적용해 통신 장애나 해킹 위협을 방지하고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폴라리스그룹은 자체 공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외부 고객사 눈치 없이 자유로운 실험과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이를 통해 실패 비용은 낮추고 학습 속도는 높여 검증된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또 AI와 로봇이 결합한 플랫폼 특성상, 한번 도입하면 교체가 어려운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와 지속적인 구독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아무리 우수한 로봇 하드웨어도 정확한 지시를 내리는 AI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가치를 발휘할 수 없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AI 소프트웨어와 첨단 제조가 융합하는 ‘폴라리스 2.0’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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