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뚜기, 美지주사 수장에 ‘함연지 남편’ 김재우 대표 선임...오너가 책임경영 속도

입력 2026-04-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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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안경 낀 인물)과 그의 장녀 함연지 씨, 그의 남편 김재우(맨 오른쪽) 씨 가족사진 (사진=함연지 인스타그램)
▲함영준 오뚜기 회장(안경 낀 인물)과 그의 장녀 함연지 씨, 그의 남편 김재우(맨 오른쪽) 씨 가족사진 (사진=함연지 인스타그램)

오뚜기가 미국법인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 대표로 오너 3세인 함연지 씨의 남편을 앉혔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오뚜기는 지난해 9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 함연지 씨의 남편인 김재우 씨를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는 2021년 4월부터 박성건 대표이사 체제였는데, 지난해 박 대표 퇴임 후 김 대표가 새로 중책을 맡게 됐다.

오뚜기는 국내 주요 라면 기업 중 해외 매출이 가장 적은 편이라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지주사) △오뚜기아메리카(운영법인) △오뚜기푸즈아메리카(생산법인) 등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는 미국법인을 총괄하는 지주사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슬하에 장남 함윤식 씨, 장녀 함연지 씨를 두고 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승계 구도를 세운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윤식 씨는 오뚜기 마케팅실에서, 연지 씨는 오뚜기아메리카 마케팅 조직에서 각각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연지 씨는 2024년 오뚜기아메리카에 입사하면서 그의 남편 김재우 씨도 함께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씨가 지난해 대표이사 책무까지 맡은 것이다.

오뚜기는 함연지·김재우 부부를 미국법인에 포진시켜 글로벌 사업 확장 및 해외 매출 확대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뚜기는 김 씨의 부친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선임, 이른바 ‘사돈 경영’을 시작해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존 법인장들이 현지 경험 없이 직책을 맡아 시장 파악과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김재우 대표는 오뚜기 입사 이전 근무했던 해외 기업에서의 글로벌 경력과 국내 5년, 미국 2년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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