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탱크 조종, 여성 후계자 이미지 구축 의도"

입력 2026-04-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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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지난달 19일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열린 보병·탱크(전차) 협동공격전술연습에서 신형 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0일 방영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지난달 19일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열린 보병·탱크(전차) 협동공격전술연습에서 신형 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0일 방영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신형 주력 탱크(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후계 구도에 대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주애의 전차 조종 장면은 김정은 후계자 시절을 연상시키는 연출로, 군사적 역량을 부각해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최근 주애가 국방 분야 중심으로 등장하고 사격 장면까지 처음 공개된 점은 ‘준비된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라며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 권력 구조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 권위 강화 흐름도 감지된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지도력 선전에 집중하는 한편, ‘김일성·김정일주의’ 등 선대 색채를 일부 희석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인사 측면에서는 원로 세대가 물러나고 측근 및 전문 관료 중심으로 재편되며 정책 장악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정치국에 재진입하고 당 총무부장으로 승진해 핵심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공개한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대해 “출력 증대와 동체 경량화를 통해 다탄두 탑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는 이란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향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외교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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