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 휴전 요청” 트럼프 발언에 상승…유가는 하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4-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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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23포인트(0.48%) 상승한 4만6565.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80포인트(0.72%) 오른 6575.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0.32포인트(1.16%) 상승한 2만1840.9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1.24% 상승했고 애플은 0.73% 올랐다. 엔비디아는 0.75%, 테슬라는 2.56%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전 트루스소셜에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그는 “휴전 제안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로워지고 안전할 때 고려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린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소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2~3주 안에 이란에서 철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패트릭 라이언 매디슨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을 감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남은 데다 ‘석기 시대’ 발언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통제하에 있다”고 응수했기 때문이다.

라이언 최고투자전략가는 “완전히 안심할 수 있다는 발표가 없는 한 단기적으로 거래 변동성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3%를 기록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상승한 1.1587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6% 오른 1.330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8.87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6달러(1.24%) 하락한 배럴당 100.1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2.93달러(2.82%) 내린 배럴당 101.04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전 트루스소셜에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그는 “휴전 제안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로워지고 안전할 때 고려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린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소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2~3주 안에 이란에서 철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패트릭 라이언 매디슨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을 감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남은 데다 ‘석기 시대’ 발언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통제하에 있다”고 응수했기 때문이다.

마이클 펠러 지오폴리티컬스트래티지 창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떠나는 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가 주초 위협했던 것처럼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은 유가를 더 상승시키는 것 외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2~3주 내 끝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장보다 14.55포인트(2.50%) 오른 597.6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40지수는 전장 대비 618.85포인트(2.73%) 뛴 2만3298.8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88.34포인트(1.86%) 오른 1만364.7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64.33포인트(2.10%) 상승한 7981.27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성향이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2주 이내, 어쩌면 3주가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이유가 없으니 철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의 최근 상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 소식으로는 덴마크 풍력 에너지 개발업체 베스타스가 밤새 미국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 명칭을 밝히지 않은 채 135메가와트(MW) 규모의 주문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기업이 영국에서 90㎿ 규모의 주문을 수주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소식이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베스타스에 대해 보고서에서 “독일 시장의 회복 조짐과 미국 시장의 상승 국면에 대한 초기 징후를 고려할 때 수주량이 계속 증가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1일(현지시간) 달러 약세와 이란 전쟁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34.5달러(2.9%) 오른 온스당 4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정세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위기 시 달러 매수 현상이 주춤하고 있다. 달러가 유로화 등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밥 하버콘 RJO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란과 호르무즈해협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이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전망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이란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 주장이 거짓이며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의 최근 상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토니 시카모어 IG 시장 분석가는 “분쟁의 종식은 금 시장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분쟁 직전까지 가격을 떠받쳤던 지정학적 안전자산 수요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며 “반면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완화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고 이는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17% 하락한 6만8085.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39% 뛴 2138.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06% 오른 1.34달러로, 솔라나는 1.87% 떨어진 81.06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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