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소도시도 직항으로…동유럽 하늘길 3배 확장

입력 2026-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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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주 6회→주 14회⋯10여 년만
오스트리아,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신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전경.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전경.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동유럽 직항 수요 증가에 맞춰 한국과 헝가리·오스트리아 간 하늘길이 대폭 확대된다. 양국 운수권이 최대 3배 늘어나고, 오스트리아 지방공항 전용 노선까지 신설되면서 항공편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5~26일 헝가리·오스트리아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수권 확대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헝가리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14회로 확대된다. 2014년 이후 12년간 주 6회로 유지되던 운수권이 10여 년 만에 늘어난 것이다.

오스트리아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21회로 대폭 증가했다. 1996년 이후 30년 가까이 유지된 운수권 제한이 이번 협상을 통해 확대됐다. 특히 비엔나를 제외한 지방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전용 운수권이 신설됐다. 전체 주 21회 가운데 주 7회가 지방공항 전용이다. 이번 합의로 2015년부터 이어진 항공협정 개정 협상도 마무리됐다.

차상헌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모든 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운수권 14회는 항공사가 수요에 따라 수도 공항이나 지방 공항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지방 전용 7회는 비엔나를 제외한 지역에만 취항해야 한다”며 “항공사는 수요가 높은 비엔나 노선 중심으로 운항하면서도 일부 노선은 지방 도시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최근 여행업계와 산업계에서 동유럽 직항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운수권 확대에 나섰다.

헝가리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서 대한항공(주 4회)과 헝가리 측 항공사(LOT폴란드항공ㆍ주 4회)가 운항해왔으나, 지난해 4월 헝가리 측 운항 중단으로 선택권이 축소된 바 있다.

오스트리아는 중부 유럽의 교통 요충지로 비엔나를 중심으로 관광 수요가 높은 국가다. 코로나19 이후 방문 수요도 빠르게 회복돼 지난해 약 22만 명이 오스트리아를 찾았다.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신설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관광 수요를 수도에 집중시키지 않고 잘츠부르크 등 지방 도시로 분산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수요가 있는 국가와는 적극적인 항공회담 개최를 추진해 항공사들의 취항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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