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 폐기물 선별장 건립 “강력 규탄” 한목소리

입력 2026-03-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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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옆서 만든 맥주·소주 누가 마시겠나?”
청주시에 위생관리 지적, 공장 이전 검토 촉구
양사, '공장 폐쇄' 검토 등 강경 대응 시사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근로자들이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청 앞에서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집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오비맥주·하이트진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근로자들이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청 앞에서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집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오비맥주·하이트진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청주시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에 강력 반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공동 집회를 열었다.

양사는 25일 오전 10시 청주시청 앞에서 근로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철우 오비맥주 공장장과 김진영 하이트진로 공장장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 식품 안전 저해와 법적 절차 미준수, 근로자 건강권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폐기물 선별장이 들어설 부지는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350m,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900m 거리에 위치한다. 양사는 폐기물 선별 과정 중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바이오에어로졸이 해썹(HACCP) 위생관리 체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루 200대 이상 폐기물 운반 차량이 유입되며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인근 기숙사 거주자의 건강권 침해도 쟁점이다. 양사는 청주시가 환경영향평가법과 산업입지법 등 관련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으며 입주기업과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30년 넘게 지역 경제에 기여한 기업이 일방적 행정으로 내몰릴 처지라며 공장 폐쇄나 이전까지 검토할 중대 사안이라며 추후 강경 대응도 시사했다.

양사는 "HACCP 등 엄격한 위생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 요인은 통제할 수 없다"며 "식품안전 문제 발생 시 기업이 '귀책 사유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상 심각한 경영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향토기업이 청주시의 일방적 행정으로 내몰릴 처지"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경우 공장 폐쇄 또는 이전을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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