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연내 'AI 에이전트' 전 영역으로 확장…쇼핑·검색·건강까지“

입력 2026-03-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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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을 본격화해 수익화와 함께 글로벌 외연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우선 도입한 커머스와 검색 분야를 넘어 금융과 건강, 로컬 등 버티컬 영역으로 확장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서비스 AI 전략 선언의 3년 차인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며 "네이버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AI 인프라와 신뢰도 높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실행까지 완결하는 끊김없는 서비스 흐름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또 네이버 플랫폼에서 축적한 AI 성공 경험을 B2C와 B2B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경험의 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하며, 블록체인과 웹3 기술 융합을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동력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 출시한 'AI 쇼핑 에이전트'에 이어 AI탭 중 '건강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검색을 넘어 쇼핑과 로컬, 금융, 건강 등 각 영역에 특화된 버티컬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해나가는 게 차회사의 목표다.건강 에이전트에서 건강과 관련된 정보 탐색을 진행할 경우 이와 관련되 상품과 장소, 서비스 등을 하나의 흐름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을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락인할 수 있어서다.

AI 쇼핑 에이전트도 고도화한다. 최 대표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탐색 부담을 크게 낮추고 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며 "연내에는 AI 쇼핑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를 쇼핑 전반으로 확대하고 네이버가 축적해온 사용자 생서 콘텐츠(UGC)와 롱테일 상품, 카탈로그, 스마트 스토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한국 이(e)커머스 시장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주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AI 전환(AX)을 통해서는 사내 생산성을 2배 이상 끌어올린다. 최 대표는 "2년간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의 구조를 유연하게 재설계하고 AI 중심 문화를 전사적으로 정착시켜 온 결과 현재 네이버에서는 모든 업무의 AI 활용이 기본이 됐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되고 있다"며 "올해는 개발, 기획, 디자인, 리서치 등 전 직군에 걸쳐 AI를 통해 생산성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현실화해 기업의 가치 제고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희철 CFO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포함한 총 5개 안건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 네이버가 CFO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한 것은 약 10년 만이다. 현재 진행 중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 절차에 맞춰 경영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진행하고 AI 중심 신사업 확대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CFO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은 현재 정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법 개정 논의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현재의 목표와 방향성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이번 주총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의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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