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1175억달러…미 달러화 중심 2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26-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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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4.9억달러 줄어⋯"경상대금 지급ㆍ해외투자 영향"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달 국내 외화예금 잔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기업의 경상대금 지급 영향과 해외투자 여파로 미 달러화를 중심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외국환은행 거주자 외화예금은 1175억3000만 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4억9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 대비 감소폭(1월 14억 달러 감소)은 둔화됐으나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 중인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 별로는 미 달러화의 잔액 규모가 960억 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1.7%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미 달러화 보유분은 816억 달러, 개인 보유분은 143억8000만 달러다. 지난해 1월 87%까지 확대됐던 기업의 달러화 보유 비중은 점차 감소해 지난달 기준 85%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시기 13%에 그쳤던 개인 보유 비중은 15%까지 확대됐다.

달러화를 이은 여타 외화예금 비중은 △유로화 95억9000만 달러(8.2%) △엔화 93억 달러(7.9%) △기타통화 14억1000만 달러(1.2%) △위안화 12억3000만 달러(1.1%) 순이었다.

증감폭으로 보면 미 달러화 예금 잔액이 한 달새 3억4000만 달러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엔화 예금 역시 1억5000만 달러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는 해외투자 집행과 경상대금 지급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면서 "엔화예금 감소 역시 경상대급 지급 등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금 주체별로 보면 지난달 기업예금 잔액은 한 달 전과 비교해 4억5000만 달러 감소한 100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도 4000만 달러 줄어든 173억1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은행 별로는 국내은행 외화예금이 986억 달러,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이 18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2억8000만 달러, 2억1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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