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장에서 오페라 무대까지…이상일 용인특례시장 '8개 행사' 강행군

입력 2026-03-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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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재현·기부런·줄넘기까지 하루 종일 시민 곁 지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용인중앙시장에서 '107주년 김량장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용인중앙시장에서 '107주년 김량장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의 수장이 하루종일 멈추지 않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1일 이른 아침 풋살경기장부터 밤 늦은 오페라 무대까지 공식일정 7개와 비공식일정 1개를 쉼 없이 소화하며 120만 시민 속으로 뛰어들었다.

축구·독립운동·기부·생활체육·문화예술을 아우른 이날 강행군은 '현장이 곧 시정'이라는 이 시장의 행보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첫 일정은 기흥 레스피아에서 열린 '2026 용인FC와 함께하는 직장인 풋살대회'였다. 지역 내 직장인 12개팀 200여명이 참가한 대회 현장에서 이 시장은 선수들을 직접 격려했다. 발걸음은 곧바로 용인시박물관으로 이어졌다. 시민구단 용인FC 창단을 기념한 기획전 '함께 킥오프, 우리들의 축구도시 용인' 개막식이 열렸다.

한국 축구 태동기부터 용인축구센터를 거쳐 용인FC로 이어지는 발전사를 담은 이번 전시에는 김용식 선수의 축구화,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 사인볼과 유니폼 등 65점이 걸렸다. 12월 6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용인FC 선수단과 서포터즈, 시민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2026 용인FC와 함께하는 직장인 풋살대회'에서 용인시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2026 용인FC와 함께하는 직장인 풋살대회'에서 용인시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시민들이 전시를 통해 한국과 용인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용인FC도 더 많이 응원해주시길 빈다"고 말했다.

세 번째 행사는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FK2 풋살리그' 용인지솔FS 홈경기였다.

이 시장은 경기 전 선수단을 찾아 "용인지솔FS가 FK2리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1부 리그 승격을 이룬 것은 용인의 큰 자랑"이라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용인지솔FS는 이날 대구FS를 꺾고 FK2 풋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시장의 발걸음은 107년 전 함성이 울려 퍼진 현장으로 향했다.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놀이광장에서 '제107주년 김량장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용인지역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시작돼 포곡·수지·기흥으로 확산되며 4월 3일까지 1만32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항일운동이다.

김량장공립보통학교(현 용인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졸업식을 마치고 만세운동을 주도하자 시장 상인과 주민이 합세하면서 시위가 확산됐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시장은 한복 차림으로 "선열들이 독립만세를 외쳤을 때 꿈꾸었을 나라가 어떤 나라였을지 헤아리면서 더 살기좋은 나라와 용인을 만들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취타대를 선두로 용인중앙시장에서 중앙공영주차장까지 만세 행진을 재현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21일 'SERI PAK with 용인 ON THE SAME TRACK' 기부런 행사에서 가수 션(왼쪽)과 박세리 전 감독(오른쪽)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21일 'SERI PAK with 용인 ON THE SAME TRACK' 기부런 행사에서 가수 션(왼쪽)과 박세리 전 감독(오른쪽)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다섯 번째 행사는 복합스포츠 문화공간 '세리박 with 용인'에서 열린 기부런 'SERIPAK with 용인 ON THE SAME TRACK'이었다.

골프 레전드 박세리와 가수 션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 120명의 시민이 참가했고 참가비 전액은 대한민국 최초 루게릭병 전문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에 기부됐다.

이 시장은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환자들에게 치료와 희망을 전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나눔과 연대가 용인을 더욱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는 용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용인특례시장배 생활체육 줄넘기대회'였다. 협회장배에서 시장배로 격상된 첫 대회에 학생선수 1000명을 포함해 2500여 명이 참여했다. 용인시줄넘기협회는 회원 4600명, 32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즐거운 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일곱 번째는 수지 배드민턴 전용구장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한 '2026년 제9회 용인특례시협회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였다. 동호인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 시장은 "배드민턴 전용구장에 대한 동호인들의 바람을 시가 잘 알고 있고, 그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은화3지구에 탁구장 26면, 배드민턴장 8면, 주차장 56면 규모의 체육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흥배드민턴장 바닥 교체를 5월, 수지실내배드민턴장 정비사업을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강행군의 마침표는 음악이었다. 처인구 양지읍 아이소카페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주최 '봄맞이 음악회'에 자문위원과 시민 등 60여명이 모였다.

바리톤 김승환, 소프라노 전수빈, 트롬보니스트 이성훈 등 전문 음악가들이 클래식 공연을 펼친 자리에서 이 시장은 사회자의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가곡 '가고파'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를 이탈리아어 원어로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성악가들의 앵콜무대에서는 요청에 따라 다시 무대에 올라 '오 솔레미오'까지 함께 불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자문위원과 함께하는 봄맞이 음악회에 참석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자문위원과 함께하는 봄맞이 음악회에 참석했다. (용인특례시)
1시간 45분가량 진행된 음악회를 끝까지 지켜본 민주평통 관계자는 "아마추어 입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오페라 아리아를 가사도 보지 않고 원어로 부른 시장의 예술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28일 수지구 고기근린공원에서 '머내 만세운동 기념행사',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흥 3·30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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