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2일 브리핑에서 “신 후보자는 학문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국민경제 성장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1958년 대구 출생인 신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경제학·철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를 지냈고 2006년부터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도 역임하고 있다.
신 후보자는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등을 거쳐 2014년부터 BIS 경제보좌관(수석이코노미스트) 겸 통화경제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선제적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등 매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디지털화폐(CBDC) 전문성과 BIS에서 쌓은 글로벌 중앙은행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수석은 신 후보자가 해외에서 주로 활동해 국내 정세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국내 활동이 최근에 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것 같다”며 “국내 통화정책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세미나 참석과 강연같은 것들을 많이 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동 상황에서 보듯 국제상황과 국내 상황을 경제 부문을 구분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더욱 신 후보자의 전문성이 돋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등 임명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임기는 4년이다.
현 이창용 총재의 임기는 다음 달 20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