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 10만가구 붕괴⋯12년 만 최저에 전세·매매 ‘상승 압력’

입력 2026-03-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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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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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세·매매시장에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0만630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10만3705가구) 이후 1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24년 17만1796가구에서 지난해 13만1956가구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0만 가구 수준까지 감소했다. 2년 사이 6만5491가구가 줄어 약 38.1%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년 대비 9988가구 감소한 2만71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편차도 크다. 중구·용산·종로·관악 등 일부 지역은 입주 물량이 없고, 서초 5946가구, 송파 2572가구, 은평 2451가구 등에 물량이 집중됐다.

경기도는 6만1728가구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다만 지역 간 격차가 두드러진다. 김포는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28가구에 불과해 사실상 신규 공급이 없는 수준이다. 반면 평택 8522가구, 이천 7675가구, 파주 4374가구, 부천 3965가구 등 일부 지역에는 물량이 집중됐다.

인천은 1만7462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서구와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공급 감소가 전세가와 매매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입주 물량은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운 데다 분양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BS한양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총 63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공급한다. 총 2326가구 중 1단지는 1077가구 규모로 먼저 분양에 나선다.

금호건설은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 ‘왕숙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12가구 규모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한토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 ‘동탄 그웬 160’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102~118㎡, 총 160가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만 공급이 몰리는 ‘입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입주 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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