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닌자고 15주년·체험 콘텐츠 강화해 ‘흑자 경영’ 눈앞[현장]

입력 2026-03-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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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고' 15주년 맞아 체험형 콘텐츠 대폭 강화
어린이 전용 '워터팡'·가족 마라톤 등 이색 행사
문턱 없애고 '센서리룸' 설치...장애 아동 배려
연간 회원권 판매 3배 급증...흑자 전환 '청신호'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닌자고'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성호 멀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사진=황민주 기자 minchu@)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닌자고'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성호 멀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사진=황민주 기자 minchu@)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레고랜드)의 본질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창의적 즐거움을 주는 것입니다.”

춘천 레고랜드와 씨라이프 코엑스·부산을 총괄하고 있는 이성호 멀린엔터테인먼트코리아(멀린엔터) 대표는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고랜드의 2026년 시즌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레고랜드는 한국 개장 4주년을 맞아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레고 ‘닌자고(Lego Ninjago)’를 앞세워 1년 내내 매 시즌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올 봄 시즌의 핵심은 닌자고 탄생 15주년을 기념한 닌자고 대축제 ‘고 풀 닌자(Go Full Ninja)’ 프로그램이다. 이를 시작으로 1년 내내 매 시즌마다 특색 넘치는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 풀 닌자를 통해 어린이들은 20일부터 두 달간 레고랜드 전역에서 닌자고 세계관 속 주인공으로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닌자고 더 저니(NINJAGO The Journey)’를 통해 닌자고의 역사를 확인하고 직접 레고 브릭으로 용을 만들거나 가면을 제작할 수 있다. ‘닌자 치킨 수리검’이나 ‘닌자 표창 파이’처럼 먹으면서 체험하는 테마 먹거리도 새로 도입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이색 행사도 이어진다. 5월엔 레고랜드가 있는 춘천 하중도 일대에서 ‘레고랜드 런’을 진행한다. 여름엔 청년층의 전유물이었던 워터밤 축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워터팡(가제)’으로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어린이를 위한 워터밤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의욕을 보였다.

장애인 방문객을 위한 접근성도 대폭 높였다. 레고랜드는 단지 내 모든 문턱을 없애고 ‘센서리룸(Sensory Room)’을 설치했다. 센서리룸은 자폐나 발달장애 아동이 외부 자극 때문에 힘들 때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전용 쉼터다. 국내 테마파크 중 레고랜드가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강원 지역 어린이 병원을 직접 찾아가는 ‘레고 산타’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멀린엔터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통합연간이용권 ‘더블 패스’와 ‘트리플 패스’도 출시했다. 레고랜드와 서울 코엑스아쿠아리움, 부산 씨라이프를 묶은 상품이다. 더블 패스는 프로모션 기간 9만9000원 파격가로 선보였다. 트리플 패스는 13만9000원. 이 대표는 “통합 연간 이용권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서울 등 수도권 고객을 적극 공략해 재방문율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레고랜드는 최근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2025년 주요 성수기 방문객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연간회원권 판매량도 전년보다 3배나 늘었다”면서 “작년부터 마케팅의 초점을 브랜드의 본질인 어린이와 가족에 맞춘 결과 고객 만족도와 추천 지수(NPS)가 전 영역에서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일어나는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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