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경영권 분쟁 격화…SNT홀딩스, 주총 앞두고 의결권 확보 총력전

입력 2026-03-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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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공작기계 제조기업 스맥의 경영권 분쟁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격화되고 있다. 최대주주 측과 현 경영진 간 주도권 다툼이 본격적인 ‘표 대결’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SNT홀딩스는 17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제기한 주주제안 의안상정 가처분을 스맥 측이 수용하면서 가능해진 조치다. 의결권 권유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정기주주총회는 31일 오전 10시 경남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주들은 전자위임장 또는 서면위임장을 제출하거나 주총 현장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NT홀딩스는 의결권 행사 대리인을 자사 임직원으로 지정하는 한편,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관련 업무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했다.

SNT홀딩스는 주주서한을 통해 스맥의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 최근 실적 급락과 자본 감소, 재무 변화에 대한 설명 부족, 자기주식 처분 및 내부거래 논란 등을 거론하며 현 경영진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개편과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로봇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부품과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인수의 안정적 마무리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SNT그룹이 보유한 방산·정밀기계 분야 기술력을 접목해 스맥의 로봇 및 스마트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SNT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는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할지, 책임경영과 전략적 변화로 전환할지를 가르는 분기점”이라며 “주주 의결권은 회사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권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SNT홀딩스가 스맥 우리사주조합 등을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은 현재 법원에서 심리 중으로, 결과에 따라 표 대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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