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과기정통부, ‘K-엔비디아’ 육성에 5년간 50조 투입

입력 2026-03-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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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조 우선 공급… 국산 NPU 중심 AI 반도체 산업 지원
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 5개 기업 “적기 투자로 양산 시점 앞당길 것”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총리)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산업은행 회장, 국내 AI 반도체 기업 대표와 함께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AI 반도체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총리)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산업은행 회장, 국내 AI 반도체 기업 대표와 함께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AI 반도체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정부가 향후 5년간 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글로벌 수준의 ‘K-엔비디아’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 5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산업은행 및 국내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시장의 특정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저전력·저비용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심의 산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민간 자금과 연계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 및 반도체 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 올해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 산업은 초기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시장 확산에 따른 단계적 스케일업까지 장기간의 자금 투입이 필요한 분야”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2월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7건을 발표하면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포함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저전력·고효율의 국산 NPU 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금융위에 제안했으며 향후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과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등 후속 메가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12월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5개사와 기술 선도 강소기업 5개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국산 NPU 상용화 등 기술혁신 △국가 AI 대전환과 연계한 수요창출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육성을 통한 기반강화를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AI 정책과 금융이 긴밀히 맞물릴 때 산업 엔진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며 “금융위와 원팀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등 5개 기업 대표들은 차세대 NPU 제품 기술개발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들은 대규모 투자 재원이 적기에 마련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제품의 양산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K-엔비디아 육성 등 AI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공급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I 분야에 대한 2차 메가프로젝트를 발굴하면 관련 투자 심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주요 내용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정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주요 내용 (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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