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업계 "중국차 미국 진입 막아야"⋯트럼프 방중 앞 새 변수

입력 2026-03-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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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물론 미국 생산까지 차단해야"
트럼프 방중 앞두고 새 통상변수 부상
로이터 "中 성장세, 주도권 싸움 확산"

(이미지=ChatGPT)
(이미지=ChatGPT)

미국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입을 원천 차단해달라”고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수입과 미국 내 생산은 물론, 우회 진출까지 모두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통상현안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산업이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와 판매, 부품업체를 대표하는 5개 단체는 서한을 통해 미 행정부에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출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중국이 세계 자동차 제조업 지배와 미국 시장 진입을 지속해서 노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국제 경쟁력과 국가 안보, 자동차 산업 기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국산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배제하는 내용이 담긴 2025년 미 상무부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자동차 단체 연합이 요구하는 중국차 차단은 단순히 수입 중단에 머물지 않는다. 중국 제조사가 미국에 공장을 세워 기존 규제를 피해 진입하려는 시도 역시 차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입이든 현지 생산이든 본질은 같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나아가 중국기업의 우회 진출까지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계 자본과 기술, 공급망이 미국 자동차산업 안으로 들어오면 시장 왜곡과 산업 안보 리스크가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이들의 요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도 다소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디트로이트에서 "중국 자동차회사가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하겠다고 하면 환영할 일"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제조업 일자리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중국 업체의 현지 생산도 수용할 수 있다는 신호다. 자동차 단체 연합이 트럼프의 이런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자동차 단체 연합의 주장에 중국 측도 즉각 반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이른바 불공정 관행 때문이 아니라 기술 혁신과 품질 경쟁력 때문"이라며 "상대를 봉쇄하면서 자유경쟁을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반론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 업계의 이번 요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중국 방문과 시 주석과의 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전환 국면에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만큼, 미국 내부에서는 ‘시장 경쟁’의 문제를 넘어 ‘산업 주도권’과 ‘국가안보’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미·중 정상외교 테이블에서도 부담스러운 의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입장을 하나로 모은 단체는 △자동차 혁신산업협회(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 △자동차딜러협의회(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외국계 자동차협회(Autos Drive America) △자동차 공공정책자문기구(AAPC) △부품기업연합회(MEM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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