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구축하며 고성능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의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녹색 지옥(The Green Hell)’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트랙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글로벌 자동차 마니아들이 찾는 대표적인 서킷이다. 현대차는 일반 고객이 트랙 주행을 위해 진입하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입구 인근 주차장에 이번 N 급속 충전소를 구축했다.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을 트랙에서 안정적으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고속 충전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번 충전소 개소로 EV 운전자는 서킷 입구에서 충전한 뒤 바로 트랙 주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는 DC 급속 충전기 2대로 구성됐다. 충전기 한 대당 최대 두 대씩 총 4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최대 400kW 출력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현대차의 E-GMP 기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은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뉘르부르크링 트랙 시즌 개막에 맞춰 이달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충전소를 시범 운영한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안정화 과정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유럽에서 ‘차지 마이현대’ 앱을 사용하는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고객에게 해당 충전소 한정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전소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운영된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생태계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년 아이오닉 5 N 출시와 함께 인제스피디움에 첫 ‘N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고 고객 대상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오닉 6 N 고객까지 무료 충전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증명한 데 나아가 트랙 위에서 고성능 경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N 급속 충전소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더 많은 고객들이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성능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