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철도 4개 노선 5만 서명으로 국토부 정면돌파

입력 2026-03-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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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벨트 관통 4개 노선…"시민 열망이 모이면 국가철도망이 바뀐다"

▲용인특례시가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개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조속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 홍보물.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개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조속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 홍보물. (용인특례시)
수십조 원 반도체 투자로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끄는 용인이, 이제 철도까지 품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만명의 서명으로 그 역사적 전환점을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 달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조속 추진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오프라인 서명과 QR코드 온라인 서명을 동시에 운영하며 시민의 의지를 숫자로 증명해 국토교통부를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검토까지 마친 공식 절차다.

서명 대상은 4개 노선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경강선 연장선 등 3개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신규 반영과, 제4차 국가철도망에 이미 반영됐음에도 10일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한 분당선 연장선의 조속 추진이다. 탈락한 분당선 연장을 향한 이 시장의 재도전 선언이기도 하다.

노선별 파급력은 수치가 말한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용인 수지구~수원 광교~화성 봉담을 잇는 50.7㎞ 노선으로, 4개 시 공동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 1.2의 경제성이 확인됐다. 4개 도시 138만여명이 직접 혜택을 받는 노선이다.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은 이천 부발읍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거쳐 화성 전곡항까지 89.4㎞를 관통하는 '반도체 국가철도'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역에서 용인 남사까지 약 38㎞로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직접 지난다.

분당선 연장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단지, 세메스, 램리서치코리아의 대형 투자가 밀집한 지역의 핵심 교통 인프라다.

이상일 시장은 "서명을 통해 용인 철도망 확충을 바라는 시민의 뜻이 명확히 알려져 철도노선의 구축 실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 반도체선, 경강선 연장의 5차 철도망 반영과 분당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시는 주요 노선을 공유하는 인근 도시와도 공동 서명운동을 전개해 광역연대의 압박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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