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남경주 검찰 송치…지인들 “평소와 다름없어 더 충격”

입력 2026-03-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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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 뮤지컬 배우. (뉴시스)
▲남경주 뮤지컬 배우. (뉴시스)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연계에 충격이 퍼지고 있다.

13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에서 피해 여성 A씨를 대상으로 위력에 의한 간음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경주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뒤 업계 내부에서도 당혹감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인들에 따르면 남경주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주변인들과 평소처럼 연락을 이어갔다”며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가까운 지인들조차 사건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알려진 뒤 공연계 내부에서는 큰 충격 속에 사건 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리는 분위기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경주는 평소 주변에서 ‘애처가’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충격이 더 컸다는 반응이다. 그는 2005년 11세 연하 아내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으며, 지인들 사이에서 가정적인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이진호는 “남경주는 아내와 딸을 각별히 챙기는 인물로 유명했다”며 “관계자들 앞에서 남다른 금슬을 과시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과거 음주운전 전과로 비판이 가족에게까지 향했을 당시 큰 괴로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위력 행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력에 의한 간음은 물리적 폭행이나 협박뿐 아니라 행위자의 사회적 지위나 영향력 때문에 피해자가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전문가들은 겉으로 드러난 폭력이나 강압이 없더라도 상대방이 불이익을 우려해 거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면 범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남경주는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대표작으로는 1990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등이 있다. 2019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홍익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부 지도 교수를 맡아 제자를 양성해 왔으나, 현재는 직위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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