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바젤은행감독위 최고위 회의 참석…가상자산·바젤Ⅲ 이행 논의

입력 2026-03-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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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바젤Ⅲ 이행 현황과 가상자산 규제 방향 등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현지시간) 이찬진 금감원장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CBS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급 회의(GHOS)에 참석해 회원국들과 글로벌 금융 규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의 바젤Ⅲ 규제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회원국의 약 75%가 바젤Ⅲ 기준을 이행했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고려할 때 건전한 규제 체계와 공정한 규제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회원국 전체가 바젤Ⅲ 규제를 완전하고 일관성 있게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 동향과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s)에 대한 규제 체계를 고려해 향후 BCBS가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 건전성 기준과 G-SIB 평가 방법론을 검토하는 방안도 승인됐다.

이 원장은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금융감독 당국과 면담을 갖고 금융시장 리스크와 소비자보호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와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원장은 중동 지역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금감원이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확보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자산 관련 감독 제도 도입 과정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10일에는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 페트라 힐케마 의장과 만나 보험·연금사업자 감독과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 고령화와 기후 변화에 따른 리스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재보험 규제 동등성 평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보험 규제 동등성이 인정될 경우 국내 보험사가 EU 내에서 인허가를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어 영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를 중심으로 글로벌 보험 규제 정합성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감독 방향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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