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인재 흡수하는 강소 운용사…캡스톤·페블스톤 부상

입력 2026-03-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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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스톤, 마스턴 출신 박창원 상무 영입
캡스톤에도 이지스·마스턴 출신 잇단 합류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 등 존재감 커져

▲부동산투자 이미지 (챗GPT 생성)
▲부동산투자 이미지 (챗GPT 생성)

대형 부동산 운용사 출신 인력들이 캡스톤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로 잇따라 이동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창원 전 마스턴투자운용 팀장은 지난달 페블스톤자산운용 투자운용1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형 운용사에서 경험을 쌓은 실무 책임자가 강소 운용사로 이동한 사례다.

캡스톤자산운용도 대형 운용사 출신 인력을 꾸준히 영입하며 조직을 확장했다. 지난해 3월에는 이승환 전 마스턴투자운용 개발투자2팀 이사를 투자운용 부문 상무로 영입했다. 이 상무는 코람코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을 거친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캡스톤자산운용은 2024년부터 부동산 운용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황덕 전무, 원종건 이사를 비롯해 마스턴투자운용 출신 박진화 이사 등이 합류했다. 이와 함께 차장·과장·대리급 실무 인력도 지난해 다수 영입하며 조직 기반을 강화했다.

이 같은 인력 이동은 최근 중소형 부동산 운용사들이 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렸다. 캡스톤자산운용과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 대형 운용사와 경쟁하며 주요 투자 거래에서 성과를 내는 강소 운용사로 평가된다. 캡스톤자산운용과 페블스톤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사모·부동산펀드 설정액은 각각 6조원, 1조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운용사 선정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대체투자 위탁운용사에 캡스톤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등을 새로 추가했다. 캡스톤은 코어 플랫폼 부문에서, 페블스톤과 퍼시픽은 밸류애드 부문에서 각각 약 2500억원 규모 출자를 맡았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은 투자 실행 능력과 딜 소싱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자금과 투자 기회가 대형 운용사뿐 아니라 실력 있는 중소형 운용사로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인력 이동도 함께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대형 운용사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들이 실무 주도권과 성과 보상이 보다 명확한 중소형 운용사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또 지배주주 리스크가 있던 곳에서 이동 수요가 컸고 그 과정에 강소 운용사가 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인재를 많이 유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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