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가 100달러 돌파…대성에너지·지에스이 등 가스株 급등

입력 2026-03-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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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전면전으로 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국내 가스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대성에너지는 전장보다 18.70% 오른 1만4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에스이는 전장대비 14.88% 상승한 37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서울가스(9.04%), SK가스(5.40%)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선물 가격이 장중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확대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약 10% 오른 배럴당 102.2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률 기준 최근 수년 사이 가장 큰 폭에 속하는 상승세다.

이번 가스 관련주 급등의 근본적인 배경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격화되며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 있다.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위협으로 유조선들의 통행이 거의 중단됐고, 이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에 따라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들은 원유 수출 길이 막히자 저장 시설 포화 등을 이유로 원유 생산 감축에 나섰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 강세가 전망되지만, 중요한것은 봉쇄 기간과 유가 강세 기간"이라며 "강대강 대치가 되는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서로 피해는 크기 때문에 4~6주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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