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석유시설 공습에 불기둥⋯독성 대기ㆍ기름비 덮쳐

입력 2026-03-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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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테헤란 석유시설 첫 타격”
적십자 “산성비에 화상ㆍ폐 손상 우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공격을 받은 석유 저장 시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자 주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공격을 받은 석유 저장 시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자 주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 주변의 주요 석유저장 시설이 폭발하면서 두껍고 숨 막히는 연기가 도시를 뒤덮었다. 또 검은 구름에서는 기름이 섞인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란의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일 테헤란과 알보르즈 지역의 석유 저장 시설 4곳과 석유 생산 이송 센터 1곳을 타격했다. 공습으로 커다란 불기둥이 치솟았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은 전쟁이 시작된 후 민간 산업 시설이 처음으로 표적이 된 첫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격 다음 날 아침에는 태양이 연기에 가려지면서, 시민들은 어둠 속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조명을 켜야 했다. 50대 한 운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알람 시계가 고장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이 돼서도 테헤란의 남북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발리아스르 거리에서는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켠 채 주행해야 했다.

거리에서는 특수 코트와 마스크를 착용한 보안 요원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스라엘군(IDF)은 전일 밤 발표에서 테헤란 인근의 연료 저장소가 이란 군사 인프라에 사용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란 적십자는 “이번 석유 창고 폭발로 인해 상당한 양의 독성 탄화수소 화합물, 황 및 질소 산화물이 대기로 방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수 현상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해 내리는 비는 매우 위험하며 강한 산성을 띨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피부 화상과 심각한 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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