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만난 산업장관 "공정한 기름값 책정 촉구⋯편승 인상 엄단" [오일-달러 쇼크]

입력 2026-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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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귀국 후 첫날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 주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정유업계를 직접 만나 석유 가격 인상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석유 가격이 오를 때는 국제 유가를 즉각 반영하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린다는 국민적 불만을 직접 언급하며 국제 유가 상승 편승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산업부는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국내석유시장 점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 장관이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8일 저녁 귀국한 이후 소화한 첫 번째 국내 일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평상시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로 움직이는 국내 석유 가격이 요 며칠 사이 급등했다"며 "일반 국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앞서 산업부는 5일 오후 3시를 기해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중동 상황 급변에 선제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체 수입선 확보와 해외 생산분 도입 등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급 위기가 악화될 경우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축유 세부 방출 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담합, 가짜 석유 판매, 정량 미달 등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부처 차원의 합동점검 및 특별기획점검을 강력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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