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뺏기지 않는 힘"…유은혜, 경기교실을 바꾼다

입력 2026-03-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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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최장수 교육장관이 꺼낸 '빵과 장미'…130만 경기학생 향한 가장 뜨거운 약속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더 큰 경기도, 더 큰 교육감'이라 쓰인 연설대에서 마이크를 들고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유은혜 캠프)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더 큰 경기도, 더 큰 교육감'이라 쓰인 연설대에서 마이크를 들고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유은혜 캠프)
축하 문자 한 줄로 끝내는 여성의 날이 아니었다. 유은혜는 그날을 무기로 바꿨다.

8일 세계 여성의 날, 문재인 정부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 출신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메시지 하나가 경기도 교육판을 흔들었다. 화려한 수식도, 공허한 구호도 없었다. 그가 꺼낸 것은 단 두 단어였다.

'빵과 장미.' 100년 전 거리로 나선 여성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그 말을, 유은혜는 2026년 경기도 교실로 직접 가져왔다.

"100여 년 전 여성들의 외침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질문을 남긴다." 이 한 문장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세상이 여전히 공정하지 않다는 것,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차별과 폭력 앞에 혼자 서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교육이라는 것을.

유 예비후보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꿈을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차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감수성과 부당함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 자신의 권리를 지켜낼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했다. 꿈을 꾸게 하는 교실이 아니라, 꿈을 빼앗기지 않게 하는 교실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이 말의 무게는 말하는 사람이 결정한다. 유 예비후보는 단상 위 이론가가 아니다.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했고, 유치원 3법을 통과시켰으며, 국가교육위원회를 세웠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키를 직접 잡았던 사람이다. "먼저 길을 걸어온 한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다시 그 길에 서게 됐다"는 그의 고백은 그래서 단순한 출마선언이 아니다. 이미 길을 낸 사람이, 더 너른 길을 내겠다고 다시 나선 것이다.

유 예비후보는 "자신의 빵과 장미를 지킬 줄 알고 다른 사람의 빵과 장미도 함께 생각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며 "서로의 꿈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모든 여성의 걸음을 응원하며,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빵과 장미를 위해 그 너른 길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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