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고객 안전 최우선”…중동 관련 여행상품 ‘전액 환불’ 조치

입력 2026-03-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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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들이 6일 두바이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가족들과 함께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들이 6일 두바이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가족들과 함께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중동 여행상품과 중동 경유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여행객 불안을 고려한 대응이다.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3월 출발 중동행 상품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두바이를 경유하는 여행상품도 고객이 요청하면 같은 방식으로 환불이 가능하다.

모두투어 역시 두바이·아부다비·카타르 등 중동 지역 목적지 상품뿐 아니라 중동 경유 상품까지 환불 범위를 확대했다. 고객이 요청하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며 적용 기한도 따로 두지 않았다.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는 이달 출발 중동행 또는 중동 경유 패키지상품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노랑풍선·여기어때투어는 3월에 출발하는 중동 상품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참좋은여행도 같은 기간 두바이 여행상품을 위약금 없이 환불한다.

이 같은 조치는 통상적인 취소 규정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외교부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권고) 이상이 아닌 지역에서는 단순 불안으로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부담할 수 있다.

여행사들이 환불 정책을 완화한 배경에는 항공사들의 수수료 면제 조치가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 항공권 취소·변경 수수료를 3월 말까지 면제했고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여행사들은 또 중동 지역 공항 운영 차질로 귀국이 지연된 고객에 대해 숙박비와 식비, 항공권 등 추가 체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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