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10조원 증가⋯요구불예금 33조원 급증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8655억원으로 전월대비 523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4563억원에서 올해 1월 1조8650억원 감소한 뒤 두 달 만에 반등했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2월 말 주담대 잔액은 610조7211억원으로 전월 대비 5967억원 불었다. 주담대는 올해 1월 1조4836억원 줄어들며 2024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2월 들어 다시 늘었다. 신학기 이사·전세 수요에 더해 연초 은행권 대출 취급 재개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3120억원으로 1월 말보다 4335억원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수신은 크게 늘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946조8897억원으로 10조167억원 증가해 석 달 만에 늘었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684조8604억원으로 33조3225억원 급증했다. 요구불예금 증가 폭은 2024년 3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 증가율(1.8%)보다 상당 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