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이란 핵 협상 진전 소식에 하락 마감…WTI 0.32%↓[상보]

입력 2026-02-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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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65.2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10달러(0.14%) 내린 배럴당 70.7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핵 협상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협상의 중재국으로 나선 오만 측은 양국의 핵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협상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핵 분야와 제재 분야 모두에서 매우 진지하게 논의했고 일부 사안에 있어선 합의에 근접했다”며 “물론 견해차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전보다 양측 모두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자는 진지함이 커졌다”고 밝혔다.

양국은 협상을 다음 주에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다만 여전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바이에 기반을 둔 쇼루 주크리티디노프 석유 트레이더는 “이번 유가 하락은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걷어낸 데 따른 것일 뿐이다”면서 “트레이더들은 더 강한 제재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 차질에 대한 공포를 가격에서 일부 제거했지만, 펀더멘털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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