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단이 대한민국 육군과 손잡고 군 시설의 에너지 자립과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너지공단은 26일 울산 본사에서 대한민국 육군과 '군(軍)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위탁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군에 특화된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정립하고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에너지공단은 육군으로부터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위탁받아 전남 장성군 상무대에 태양광, 디젤 발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포함한 통합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다.
특히 군 작전 능력 확보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평시에는 고정형으로 운영하고, 작전 시에는 이동이 가능한 기동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2개월이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사업의 설계부터 사업자 선정, 운영 관리, 정산 등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 나아가 단순 설비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실증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방·군사시설 기준 개정을 위한 표준 설계안 도출, 유지보수 매뉴얼 제작 및 교육, 부대별 맞춤형 시스템 구성안 제시 등을 통해 향후 육군 전 부대에 차세대 전력망을 확산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협약으로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외부 전력망이 차단되는 비상시에도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관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위탁협약은 국가 에너지 정책과 국방 기술을 결합한 선도적인 모델"이라며,"공단의 전문 역량을 집중해 군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력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군의 에너지 안보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