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 전국 곳곳 비 소식⋯수도권 대기 건조 '지속'

입력 2026-02-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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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5일 인천 연수구 승기천에서 어린이들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5일 인천 연수구 승기천에서 어린이들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다가오는 주말과 삼일절 연휴 기간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오겠다. 수도권 등 중부 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현재 상층의 찬 공기가 주로 고위도에 머물고 있어 당분간 남쪽 기압계가 한반도 날씨를 주도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27일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 지역은 북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mm, 경남·전남 5mm 안팎, 경북과 강원 영동 5mm 미만이다. 이 분석관은 "남부 지방의 비는 대기 중층에서 발달하는 비로 강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1cm 안팎의 눈이 쌓여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일절 연휴인 28일부터 3월 1일까지 고기압 영향을 받으며 서쪽 지방은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동해안은 동풍이 유입되며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오르며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큰 일교차에 따른 호흡기 질환 관리와 함께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 내륙 지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관은 "강수가 없고 동풍이 지속하면서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2일과 3일에는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대기 중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 남부, 충청 지역에 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예측 모델별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 추가 예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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