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이탈리아 ‘케미노바’ 인수...유럽까지 생산 전초기지 마련

입력 2026-02-23 09:2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탈리아 화장품ODM 기업, 지분 51% 인수 주식매매계약 체결
“한·중·미국 등에 집중된 생산거점 확보, K뷰티 글로벌 수요 대응”

▲코스맥스-케미노바 SPA 체결식에 함께한 양사 관계자들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케미노바 SPA 체결식에 함께한 양사 관계자들 (사진제공=코스맥스)

글로벌 1위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이탈리아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 ‘케미노바(Keminova)’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코스맥스는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아시아와 북미에 이어 유럽 대륙까지 전 세계 6개국 생산 기지를 운영하게 됐다.

1985년 설립한 케미노바는 40년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본사는 밀라노에서 약 100km 떨어진 브레시아에 위치한다. 이곳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밀집한 뷰티 밸리 내에 자리 잡아 화장품 가치사슬 활용과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

케미노바의 2023년 매출은 약 180억원이며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은 약 2000만개에 달한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를 케미노바에 이식하고 케미노바는 현지 제조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코스맥스는 한국과 중국 등에 집중했던 생산 거점을 유럽으로 확장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케미노바의 기존 고객사를 포함한 현지 기업들에게 혁신 제형과 기술력을 제안해 신규 매출을 만든다.

기술 교류도 강화한다. 케미노바는 미생물 연구소 신설을 포함해 2023년부터 연구 역량을 키웠다. 글로벌 연구원 1100명을 보유한 코스맥스 네트워크와 협력해 현지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케미노바는 더마 코스메틱과 헤어 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이탈리아 내 유력 더마 브랜드와 제약사 기반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코스맥스는 이들 고객사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케미노바의 기술력을 한국 고객사에게도 선봬 기술적 도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케미노바는 품질경영시스템과 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은 물론 유기농 화장품 인증도 보유했다.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 눈높이를 충족하기에 적합한 시설이다. 현재 공장 내 여유 공간이 있어 향후 설비 확대를 통해 현지 주문에 적극 대응한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는 “케미노바 인수는 단순히 물리적인 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유럽 시장의 유서 깊은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최대 ODM 기업의 혁신성이 만나는 전략적 결합”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통합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3월 중 이탈리아 정부 승인 등 선행 조건을 이행해 거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단독 정부 잘못인데도 수백억 손해배상부터…한화오션·강남 등 방산업체 잇단 승소 [소송늪 빠진 K방산 ①]
  • 주가는 바닥인데 기술수출은 역대급…엇갈린 K바이오
  • “주식해 번 돈으로 갈아타기”…증시 호황 이익, 부동산으로[유동성의 종착역①]
  • 스페이스X, 공모주 추가 배정…조달액 750억→857억달러로 ‘초대박’
  • 네타냐후 "전쟁 끝나지 않아⋯이란 대리 세력과 계속 싸울 것" [미·이란 종전]
  • 스페인 충격에 빠뜨린 카보베르데…외신 "승리 같은 무승부" [북중미 월드컵]
  • 단독 국산화 '반도체 생명수' 수질 日 턱밑 추격…유기물은 우위 [물의시대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6.16 10: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676,000
    • +1.17%
    • 이더리움
    • 2,698,000
    • +4.57%
    • 비트코인 캐시
    • 337,100
    • +6.64%
    • 리플
    • 1,850
    • +3.7%
    • 솔라나
    • 111,400
    • +4.31%
    • 에이다
    • 267
    • -1.84%
    • 트론
    • 480
    • -0.21%
    • 스텔라루멘
    • 322
    • +13.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030
    • +3.09%
    • 체인링크
    • 12,450
    • +1.63%
    • 샌드박스
    • 80.86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