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인도, 핵심 광물·희토류 협력 협정 체결…‘희토류 동맹’ 시동

입력 2026-02-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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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과 인도가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속에서 희토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가공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 분야 협력 협정을 맺었다.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핵심 광물 협정은 새롭고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브라질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전자제품, 청정에너지, 국방에 필수적인 원자재 확보를 모색 중인 인도에 잠재적 대체 공급원을 제공한다. 이번 협정은 인도가 반도체, 인공지능(AI), 핵심 광물 분야의 탄력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미국 주도 ‘팩스 실리카(Pax Silica)’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직후 체결됐다.

브라질과 인도는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주요 목소리를 내고 글로벌 질서를 재편하는 기술 및 공급망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작년 7월 브라질을 방문했다. 당시 공동 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국방, 에너지, 식량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무역 증진을 위해 비관세 장벽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인도와 브라질은 원자재 공급국으로 남기보다 핵심 광물 가공 분야로 진출하고자 한다. 현재 중국이 채굴과 가공을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대체 공급원과 협력 관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룰라 대통령은 “재생 에너지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 투자 및 협력 증대는 이날 우리가 체결한 선구적인 협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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