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 국토부 신기술 지정

입력 2026-02-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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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도장로봇.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장 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외벽도장로봇’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42호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신기술은 신규성과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에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외벽도장로봇은 무인·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작업자가 와이어에 매달려 작업하는 기존 달비계 공법을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는 지상이나 옥상에서 장비를 조작할 수 있어 고소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2020년부터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완성됐다. 장비에는 자세 제어 기능과 수평 자동 제어 센서가 적용돼 변위 발생 시 자동으로 보정되며, 서브팬 구조와 전용 지지대를 통해 바람 등 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고내구성 와이어와 자동 정지 기능 등 안전 장치도 적용됐다.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설계도 반영됐다. 비산 방지 케이스와 집진 필터, 이중 집진 팬을 적용해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료 비산을 줄였다. 전용 저비산 도료를 함께 개발해 기존 수성 도료 대비 비산량을 90% 이상 저감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는 상하 연속 스프레이와 다중 노즐 분사 방식을 적용해 넓은 면적을 연속 시공할 수 있다. 현장 실증 결과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배 빠른 시공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2023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 자동화 로봇 시연회에 초청됐고, 2024년 국토부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고층 건축물과 다양한 외벽 형태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건설신기술 지정은 고위험 외벽 도장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현장 안전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품질·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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