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IPO에 차등의결권 도입 검토

입력 2026-0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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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유인선 발사 (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유인선 발사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차등의결권 구조를 적용한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등의결권은 특정 주식에 일반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창업주나 초기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분으로도 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같은 구조가 도입되면 머스크는 소수 지분만으로도 스페이스X에 대한 경영권을 지속해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IPO 이후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경영권 방어가 수월해진다는 점에서 머스크에게 유리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머스크는 앞서 자신이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도 차등의결권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발사체 사업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우주기업으로, 현재 기업가치는 약 1조2500억 달러(약 1830조원)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대 위성 운영사로도 꼽힌다.

회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해 사업 외연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올해 IPO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시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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