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 경제, 내수개선·반도체 호조에 경기 회복 흐름"

입력 2026-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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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연합뉴스)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 개선,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한 지표들이 기저효과 등으로 10월 일시 조정을 받았지만 11월 이후 회복 흐름을 재개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으며 더딘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광공업(1.5%), 건설업(12.1%), 서비스업(1.1%)에서 모두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년 대비 광공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1.8%, 3.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내구재(-0.7%)가 감소했지만 준내구재(3.1%) 및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는 승용차 내수판매량,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등은 긍정 요인, 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 폭 확대는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전월 대비 0.9p 상승하며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고 있다. 1월 할인점 카드승인액은 전월 대비 26.6% 하락해 전월(-16.6%)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1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1.3%)가 늘었지만 운송장비(-16.1%)가 줄면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10.3% 감소다. 12월 국내기계수주 증가(전년 대비 6.9%)는 설비투자에 긍정 요인, 기계류 수입 감소(-2.9%) 등은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13.7%), 토목공사(7.4%)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12.1%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4.2% 줄어 회복세가 비교적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전월(16만8000명) 대비로는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축소하면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년 대비 2.0% 올랐다.

지난달 수출은 전월보다 33.9%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28억달러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은 증가했고 석유화학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유가 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이 11.9% 감소했지만 비에너지 수입이 18.4%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7억4000만달러 흑자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국제 경제의 경우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지속하고 있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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