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크로스컨트리 2명, 스키서 '불소 왁스' 검출… 예선 실격 [2026 동계올림픽]

입력 2026-02-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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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의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한다솜. (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의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한다솜. (뉴시스)
2026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2명이 장비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은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한다솜과 이의진을 실격 처리했다.

실격 사유는 스키 플레이트에서 검출된 '불소 왁스' 양성 반응이다. 불소 왁스는 스키와 설면의 마찰을 줄여 활주 속도를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1980년대 후반부터 스키 종목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불소 성분이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등 환경 오염 문제가 제기됐고, 환기가 안 되는 곳에서 왁싱 작업을 하는 테크니션들이 발암 물질을 흡입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FIS는 2019년부터 사용 금지를 예고했으며, 2023-2024 시즌부터 불소 왁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현재 대회장에서는 피니시 라인 인근 테스트 구역에서 장비에 대한 불소 잔류 검사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한다솜과 이의진은 각각 월드컵 랭킹 157위, 158위로 메달권 후보는 아니었으나, 금지 물질 검출로 인해 예선 기록조차 남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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