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 속 혼조...다우 또 사상 최고치 [종합]

입력 2026-02-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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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과 동일
시장 전망치 밑돌아
국제유가, 미국·이란 주시하며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7포인트(0.10%) 상승한 5만188.1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01포인트(0.33%) 하락한 6941.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6.20포인트(0.59%) 내린 2만3102.4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08% 하락했고 애플은 0.34% 내렸다. 엔비디아는 0.79%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1.89%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주요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0.4% 상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11월 소매판매는 ‘0.6% 상승’이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번졌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저소득층과 중소득층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또 다른 요인은 고용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우린 그들이 다소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월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 증가율이 보인다면 경기부양은 다소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고용보고서는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4%,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3.45%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894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내린 1.364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 하락한 154.34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달러(0.62%) 하락한 배럴당 63.9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24달러(0.35%) 내린 배럴당 68.80달러로 집계됐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을 통해 그들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며 “외교적 해결을 계속 추진하기 충분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소 진정되자 유가는 다시 공급 과잉에 집중하며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겔버앤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외교적 진전이나 재고 발표, 공급 흐름이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 등 더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거래자들은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이길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마스 바르가 PVM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이란과 미국의 긴장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공급 차질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유가는 하락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1% 하락한 6만859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26% 내린 2008.93달러, XRP는 3.74% 하락한 1.3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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