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재개에 입주전망 대폭 반등⋯미입주 사유는 ‘매각지연’ 가장 많아

입력 2026-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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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전망지수 98.9로 13.8p 상승
서울 107.6·경기 100.0⋯수도권 동반 반등
1월 입주율 75.0%로 개선에도 서울은 86.9%로 하락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 입주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시중은행의 대출 재개가 맞물리며 시장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입주율은 여전히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의 변수에 가로막혀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98.9로 전월보다 13.8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1.9p 오른 101.3을 기록했다. 서울(100.0→107.6)과 경기(87.5→100.0), 인천(80.7→96.4)이 일제히 상승했다.

주산연은 “서울은 대출 활용이 가능한 15억원 미만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되며 지수가 올랐고 경기는 서울 통근권 지역의 공급 감소 전망에 따른 풍선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대 광역시는 울산(100.0→100.0)은 보합을 유지했으나 광주(76.4→100.0), 대전(93.7→106.2), 부산(90.0→100.0), 대구(87.5→95.8), 세종(100→121.4)은 모두 상승했다.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하락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으나 대구의 경우 미분양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지수가 100에 근접한 모습이다.

도 지역 중 제주(60.0→88.2, 28.2p↑), 충남(76.9→100.0, 23.1p↑), 충북(77.7→100.0, 22.3p↑), 강원(70.0→90.9, 20.9p↑), 경북(86.6→100.0, 13.4p↑), 전남(77.7→90.9, 13.2p↑), 전북(81.8→92.3, 10.5p↑)은 상승했고 경남(100.0→92.8, 7.2%p↓)은 하락했다.

조사 직후 발표된 1‧29 공급대책은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입주 여건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조정되며 향후 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미분양에 대한 정책적 공백과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 입주율 회복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5.0%로 전월보다 13.8%p 올랐다. 수도권은 82.6%로 1.0%p 하락했다. 서울(89.8%→86.9%)은 떨어졌고 인천·경기권(80.5%→80.5%)은 전월과 같았다. 5대 광역시는 14.0%p(55.8%→69.8%) 상승했고 기타지역은 19.8%p(56.2%→76.0%) 올랐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지연(34.5%), 잔금대출 미확보(32.8%), 세입자 미확보(15.5%), 분양권 매도 지연(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기존주택 매각지연 비중은 전월(24.5%) 대비 10.0%p나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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