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구준엽과 故 서희원 묘지 찾아…“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입력 2026-0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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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고 서희원의 묘지를 찾은 강원래와 구준엽 (사진제공 = 강원래 SNS 캡처)
▲지난해 여름 고 서희원의 묘지를 찾은 강원래와 구준엽 (사진제공 = 강원래 SNS 캡처)

강원래가 구준엽과 함께 서희원의 묘지를 찾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강원래는 4일 자신의 SNS에 지난해 여름 대만 타이베이에서 구준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처음으로 서희원의 묘지를 찾았던 날을 회상했다. 그는 “준엽과 관련된 기사를 보다가 매일 혼자 묘지를 찾는다는 내용을 접했고, 결혼식과 장례식에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이 커 곧장 타이베이로 향했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처음에는 혼자 묘지를 찾을 생각이었지만, 혹시 연락이 닿을까 하는 마음에 구준엽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다음 날 오전 묘지 주차장에서 만나 함께 올라갔다고 전했다. 그는 “묘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며 준엽이 형이 나를 업어 올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구준엽은 차에서 도시락 세 개를 꺼냈다. 강원래는 “하나는 희원이 것, 하나는 내 것, 하나는 준엽이 것이었다”며 “40년 전 준엽이 집에 놀러가면 자주 해주던 계란 비빔밥이었다”고 적었다.

묘지 앞에서 구준엽은 “원래야 인사해, 희원이야”, “희원아 오랜만에 원래가 왔다. 같이 맛있게 밥 먹자”고 말했고, 강원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쏟아져 밥을 한 숟가락도 뜨지 못했다”며 “옆에서 준엽이 형도 숨죽여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강원래는 또 서희원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개그맨 홍록기와 함께 타이베이를 다시 찾았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1주기 당일에는 부담이 될까 봐 연락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준엽이 형은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며 “보자마자 서로 껴안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닦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 추모공원에서는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추모 조각상 제막식이 진행됐으며, 구준엽을 비롯해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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