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익 4803억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1조 돌파

입력 2026-02-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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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감소에도 플랫폼·수수료 성장으로 실적 견인
비이자 비중 35%⋯플랫폼 중심 수익구조 전환 가속
고객 2670만명·MAU 2000만⋯트래픽 수익화 본격화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비이자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수익 감소에도 플랫폼·수수료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03억원으로 9.1% 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연간 비이자수익이 1조88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22.4%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을 통한 여신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원) 가운데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넘어섰다. 그중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대출 및 투자 플랫폼과 광고 비즈니스 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과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여신 성장과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자금운용 등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해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경쟁력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이 실행된 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파킹형 상품인 ‘MMF박스’ 잔액이 출시 6개월 만에 1조1000억 원을 돌파하며 대표 투자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이는 등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고객 기반 확대 역시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670만 명으로 1년 새 182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연령층에서 이용 비중이 상승했고, 50대 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고르게 늘었으며, 모임통장 순 이용자 수는 1250만 명, 잔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2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나 3조원을 넘어섰다.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연체율은 0.51%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2192원, 총 주주환원율은 45.6%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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