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 경쟁자 빼고 통합할 것…그 판에 안 들어갈 것"

입력 2026-0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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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초청해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초청해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 내 소장파로 불리는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와 만나 보수의 재건을 위해 전통적 지지층인 고령층·영남권에 기대는 데서 벗어나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제언했다.

이 대표는 "(장동혁 대표는)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다 빼고 통합할 것"이라며 "그건 선악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농담이지만 (장 대표가) '우리는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며 "황교안 대표와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같은 판단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극소수로 1당, 2당 대표를 해본 사람이 느끼는 정서가 있다"며 "달라붙는 사람의 절반은 '대표님, 다음은 당신이다'라고 밥 먹을 때마다 말한다. 그러면 세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교롭게도 장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도 공히 느꼈을 것"이라며 "황 대표도 느꼈을 것이다. 2022년 총선을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대표의 모든 전략적 행동을 다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황 대표와 같은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장 대표를 비판하기보다는, 내가 아는데 왜 그 판에 들어가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역 구도가 대한민국에서 소멸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2030세대, 40대 초반까지는 호남에서도 득표 확장이 가능하게 된 것은 보수에겐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적극적 매표와 확장재정 때문에 기성세대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줄어들고 2030의 파이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수 세력은 받아들여야 한다"며 "보수 지지층이 사전 투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30으로 넘어가는데 부정 선거론자의 주장대로 사전투표를 없애면 보수는 향후 모든 선거에서 진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는 고령층, 영남 지지층은 줄고 젊은 지지층이 주력"이라며 "이들에게 어떤 공간을 줄지 구조적 고민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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